[WWW 2014]⑧ MS 부사장 “온라인 패권? 사용자 피드백 꿰뚫는 기업이 쥔다”

▲ 치 루 MS 수석 부사장이 11일  ‘2014 국제월드와이드웹 콘퍼런스(WWW2014)’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조지원 인턴기자

▲ 치 루 MS 수석 부사장이 11일 ‘2014 국제월드와이드웹 콘퍼런스(WWW2014)’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조지원 인턴기자

“야후의 시대가 가고 구글의 시대가 왔죠. 그럼 구글 다음엔 어느 업체가 패권을 쥘까요? 사용자 피드백(feed-back)을 가장 잘 활용하는 업체가 그 자리를 차지할 겁니다.”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웹 분야 세계 최대 규모 학술 행사 ‘2014 국제월드와이드웹 콘퍼런스(WWW2014)’의 기조연설에서 치 루(Qi Lu) 마이크로소프트(MS) 수석 부사장은 “구글·아마존·페이스북·트위터 등 거대 IT업체들의 공통점은 사용자의 피드백을 받아 서비스를 창출해 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루 부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오피스 365, 셰어 포인트(SharePoint), 익스체인지, 얌머(Yammer), 링크(Lync), 스카이프에 관한 연구를 맡고 있고 광고 플랫폼과 사업팀에도 관여하고 있다.

루 부사장은 “야후는 필요한 정보를 일방적으로 정리한 디렉토리 진열방식(curated web directory)을 고집했지만, 구글은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나 광고를 보여주는 검색엔진을 도입하면서 인기를 끌었다”면서 “구글이 수많은 검색 서비스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모아서 ‘웹의 경제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루 부사장은 페이스북, 링크드인, 위챗의 성공요인도 비슷한 과정을 거쳤다고 평가했다. 그는 “페이스북은 사용자의 행동양식을 파악해 연관된 서비스나 게임(징가)을 제공하고, 타임라인에 광고를 노출해 주된 수익을 올렸다”고 말했다. 

루 부사장이 이끄는 MS 조직은 사용자의 어떤 피드백에 주목할까. 루 부사장은 ‘클라우드’ 하나로 요약했다. 

그는 “30년 전 마이크로소프트가 집집마다 퍼스널컴퓨터(PC)를 보급하자는 것을 비전으로 삼았듯이 이제 모든 사용자마다 클라우드 계정을 가지고 있는 세상을 꿈꾼다”며 “MS 클라우드 서비스에 개인 사용자의 모든 정보를 한 곳에 모아두고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WWW2014는 웹에 대한 기술· 연구 결과·표준· 서비스 등 광범위한 분야를 총 망라한 국제 학술대회다. 1994년 스위스에서 처음 개최된 후 한국에선 올해 처음 열린다. 이번 행사는 국제 월드와이드웹 운영위원회 (IW3C2)·KAIST·국가기술표준원이 공동 주최하며 조선비즈와 조선일보가 후원한다.

유진우 기자 ojo@chosun.com
윤태현·유인선 인턴기자 techchos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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