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 2014]⑤ 삼성, 타이젠 세력 불리기 박차…세계 최대 웹 콘퍼런스서 타이젠 강조

장우정 기자 woo@chosun.com

유인선·송두환 인턴기자 techchosun@chosun.com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만든 운영체제(OS)인 ‘타이젠’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세력 확대에 나섰다. 타이젠은 웹 기반의 OS로 최신 웹 표준인 HTML5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 언팩 행사에서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워치인 ‘삼성 기어2’를 전격 공개한 데 이어 10일 웹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 행사인 ‘2014 국제월드와이드웹 콘퍼런스(WWW 2014)’에서 타이젠 OS 개발을 이끈 최종덕 삼성전자 부사장이 기조연설자로 직접 나서 타이젠의 경쟁력을 알렸다. 이번 행사는 학계 연구자, 개발자, 기업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웹 관련 기술과 연구 결과 및 표준 서비스 등이 공개된 자리였다.

최 부사장은 이날 ‘웹 길들이기(Taming the web)’라는 주제로 진행한 기조연설에서 “단말기의 못난(ugly) 점은 웹의 언어와 각 디바이스의 언어가 일치하지 않아 서로 커뮤니케이션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이라며 “타이젠은 이 장벽을 없앴다. 타이젠은 애플리케이션(앱)과 서비스, 디바이스 API 등 모든 환경을 하나의 웹 언어로 제공해 호환과 연결,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 창출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 최종덕 삼성전자 부사장이 10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WWW 2014에서 갤럭시S5와 삼성 기어2를 들어 보이며, 두 기기가 다른 OS로 구동되지만 서로 자유롭게 연동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윤태현 인턴기자

▲ 최종덕 삼성전자 부사장이 10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WWW 2014에서 갤럭시S5와 삼성 기어2를 들어 보이며, 두 기기가 다른 OS로 구동되지만 서로 자유롭게 연동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윤태현 인턴기자

그는 ‘갤럭시S5’ 신제품과 손목에 찬 ‘삼성 기어2’를 관중들에게 보이며 “갤럭시S5는 구글 안드로이드를 탑재했지만, 타이젠으로 구동되는 ‘삼성 기어2’와 자유롭게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부사장은 타이젠의 호환성과 개방성이 경쟁사보다 나은 점이라고 들면서 “모든 것과 모든 사람을 어떤 장벽도 없이 연결해 웹 미래의 중심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사장은 또 “타이젠은 정적 분석을 통해 앱스토어에서 보안 문제가 있는 앱을 걸러내며 바이러스 체크를 통해 바이러스가 있는 앱 또한 걸러낸다”며 “개인정보와 데이터 보안 위협도 차단한다”고 했다. 그는 “퍼포먼스 측면에서도 스마트폰에서 1초당 60프레임의 영상을 구동하고 2D와 3D를 자연스럽게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성능 문제를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타이젠의 개발자가 부족하고 기기 적용 범위를 확대해 타이젠 생태계를 구축해야 하는 과제에 대해 최 부사장은 “오는 6월 2일부터 4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타이젠 개발자 콘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오픈소스 활동 등 다양한 대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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