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 2014]①”데이터 그래프 잘 보면 병 감염률도 확 낮춰”

장우정 기자 woo@chosunbiz.com

윤태현·조지원 인턴기자 techchosun@chosunbiz.com

▲ 크리스토스 팔루소스 카네기멜로대학 교수가 데이터 분석도구로써 그래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그래프 패턴을 잘 분석하면, 병 감염률도 확 낮출 수 있습니다.”

크리스토스 팔루소스(Christos Faloutsos) 카네기멜론대학 교수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웹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 행사인 ‘2014 국제월드와이드웹 콘퍼런스(WWW2014)’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팔루소스 교수는 “A병원에 환자가 넘칠 경우 B병원으로 환자를 보낼 수 있는데 이때 A에 있던 감염 질환이 같이 이동할 수 있다. 전염병의 원인이다. 감염을 막을 수 있는 (방역이나 소독을 위한) 자원은 한정돼 있는 만큼 환자 이동 경로를 보여주는 그래프 분석을 통해 주어진 자원을 잘 분배하면 감염률을 확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강조한 그래프는 웹상에서 수없이 돌아다니는 데이터를 연결해 놓은 일종의 ‘데이터 연결도’를 말한다. 데이터 분석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팔루소스 교수는 이 그래프를 통해 데이터에서 의미를 찾는 연구를 주로 하고 있다. 관련 논문만 140편을 썼다.

그는 그래프에서 나오는 ‘삼각형 패턴’을 통해 웹사이트의 중요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네트워크 데이터를 분석해보면 삼각형 모양의 그래프가 많이 나온다. A와 B, B와 C, C와 A가 연결돼 있는 것이다. 이런 친구관계가 1000명이면 연결관계를 나타내는 삼각형 패턴이 1000의 제곱개 나온다. 그런데 실제로 보면 비정상적으로 삼각형이 더 많다. 비아그라를 파는 업체, 포르노업체들이 (검색 시 인기 사이트로 상위 노출되기 위해) 이 사이에 껴서 서로 연결되도록 장난을 친 거다. 다른 데이터 분석 방식으로는 이런 걸 가려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WWW2014는 웹에 대한 기술· 연구 결과·표준· 서비스 등 광범위한 분야를 총 망라한 국제 학술대회로 오는 11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행사는 국제 월드와이드웹 운영위원회 (IW3C2)·KAIST·국가기술표준원이 공동 주최하며 조선비즈와 조선일보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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