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2014]① 사기업이 된 델은 어디로 가나

우병현 조선비즈 기자 penman@chosun.com  류현정 조선비즈 기자 dreamshot@chosun.com

세계 IT산업계는 절대강자를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변화가 심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둘러싼 패권 경쟁이 치열하다. 삼성전자,구글,마이크로소프트,애플, 델 등 세계 IT산업계를 이끄는 주요기업들의 2014년 움직임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마이클 델 델컴퓨터 창업자이자 CEO가 2013년 12월 12일 미국 텍사스 오스틴 컨벤션센터에서 델의 상장폐지이후 처음으로 공개 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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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델은 올 5월부터 델(Dell Inc.)상장폐지를 추진해왔으며, 2013년 10월 개인 돈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실버레이크 등으로부터 약 26조원($25 billion)을 조성하여 공개된 주식을 모두 사들인 뒤 상장을 폐지했다.

사기업 델의 지분은 마이클 델 74.9%,실버레이크 25.1%로 구성됨으로써, 마이클 델이 확실한 경영권을 확보했다. 델은 20대에 스스로 기업을 세워, 주식을 공개하고 다시 주식을 모두 사들여 상장을 폐지한 다음, 새로운 출발선에 선 것이다.

2013년 12월 12~13일 이틀에 걸쳐 열렸던 ‘델월드 2013’은 사기업(Private company)이 된 델의 새로운 출발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첫 무대였다. 또 세계 IT관련 종사자들은 사기업 델이 과연 어떤 길을 선택하고 또 과연 그런 선택이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IT산업계에서 성공을 거둘 것인가를 가늠하는 자리였다.

◆ 벤처기업으로 귀환(Back to the Startup)과 확고한 오너십

마이클 델이 델월드 2013년 행사의 기조연설과 인터뷰에서 반복해서 강조한 것은 스타트업(Start-up)과 기업가 정신(entrepreneureship)으로의 귀환이다. 델은 1984년 텍사스 오스틴대학 기숙사에서 1000달러 자금으로 델컴퓨터를 처음 시작했던 시절의 정신 자세로 돌아가 다시 시장에서 혁신을 만들어내겠다는 각오와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델은 기조연설에서 “델은 상장폐지로 세계 최대 스타트업의 한 구성원이 됐다”면서 “델은 앞으로 진심으로 언제나 델의 상징이었던 기업가 정신을 비롯해 창의성, 혁신을 쏟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델은 그런 의지와 각오를 청중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1980년대 델컴퓨터 시절 모습을 비롯해 스카이프, 홀풋마켓 등 스타트업 기업의 초창기 모습을 비디오로 보여줬다. 또, 페이팔 공동창업이면서 테슬라(Tesla) 스페이스X 등 새로운 스타트업 기업 2개를 새로 만들어 포스트 스티브 잡스로 주목을 받고 있는 엘론 머스크(Elon Musk)를 무대로 초청하여 혁신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 마이클 델(오른쪽) 델 창업자가 델월드 2013 행사장 단상에서 엘론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창업자를 맞이 하고 있다.

▲ 마이클 델(오른쪽) 델 창업자가 델월드 2013 행사장 단상에서 엘론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창업자를 맞이 하고 있다.

사기업 델이 가고자 하는 길이 바로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업가 정신으로 바탕으로 기존 시장 질서를 파괴하려는 스타트업 기업의 길임을 여러 상징물로서 청중과 언론에 보여준 것이다.

마이클 델이 이날 기조 연설에서 스타트업과 기업가 정신이외에 자유(Freedom), 고객 집중(focusing on customer), 장기전략(long term view) 등을 자주 사용했다. 그는 델의 75% 지분을 가진 오너로서, 월스트리트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곳에 과감하게 돈을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그런 단어에 담았다.

마이클의 오른팔 격인 마리우스 하스(Marius Haas) 기업부문 사장은 “모든 의사 결정은 한 장의 슬라이드를 통해 1분안에 이뤄진다”면서 “상장 폐지이후 이사회 멤버는 마이클 델을 포함해 단 3명에 불과해 대규모 투자라도 신속하게 결정한다”고 밝혔다.

상장폐지 배경, PC산업의 몰락

델은 한때 세계 PC제조 1위 지위를 누렸지만, 2007년 아이폰 출시와 2009년 아이패드 출시이후 PC시장이 쇠퇴기에 접어들면서 회사 자체가 휘청거릴 정도로 여러 악재에 시달렸다.

또 이미 2000년 중반부터 전화와 인터넷을 통한 직접 주문에 의해서만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이 매너리즘에 빠지면서 제품과 제품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이 폭발하면서 델이 자랑하는 직접 판매 방식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시장에 크게 늘어났다.

예를 들어 미국 소비자사이에서 ‘don’t tell me’를 ‘don’t dell me’라는 바꿔 말하는 풍자가 크게 유행했다. 이는 제품 서비스를 받으려고 델에 전화를 걸면, 기계적으로 고객 불만을 접수하고 또 현장 서비스 직원들도 델의 입장만 반복해서 말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비꼬는 것이다.

마이클 델은 2004년 CEO에서 물러났다가, 델 컴퓨터가 갖은 악재에 시달리자 다시 2007년에 CEO에 복귀했다. 그리고 마이클 델은 다시 아이폰과 아이패드 열풍으로 인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킹 장비 등 백엔드 장비와 시스템 사업에 힘을 쏟기 시작했다.

마이클 델은 특히 최근 3~4년 동안 퀘스트, 와이즈, 시큐어웍스, 소닉월 등 소프트웨어 기반 솔루션회사를 대거 사들이면서 회사의 무게중심을 소비자 제품에서 기업시장으로 급속하게 옮겨갔다. 마이클 델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이 PC시장을 위축시키는 것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메가 트렌드라고 생각하고 PC시장을 살리려는 노력대신에 서버, 스토리지 등 기업 시장에서 파이를 키우려는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마이클 델은 2013년 델 월드에서 “기업시장 매출액을 10조에서 26조까지 늘렸다”면서 델컴퓨터의 무게중심을 종합IT서비스기업 시장으로 옮긴 것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표현했다.

◆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에 미래를 걸다

스타트업과 기업가 정신으로 귀환은 기업 지배구조에 관한 것이다. 마이클 델은 이같은 지배력을 바탕으로 쇠락하는 컴퓨터 산업에서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려고 할까. 시장에서 가장 궁금해하는 대목이다. 아울러 시장은 마이클 델이 델을 다시 추스려 강자의 반열에 올라서는 시점에 다시 IPO를 꾀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델의 기업 아이덴티티는 오랫동안 소비자 제품인 PC 메이커다. 하지만 델은 2007년 아이폰 출시, 2009년 아이패드 출시를 전환점으로 PC 판매량 전 세계에서 하락하자 IT서비스 프로바이더(end-to-end solution provider)로 전환을 꾀해 왔었다.

마이클 델의 기조 연설과 각종 인터뷰를 종합하면, 그가 델을 사기업으로 전환한 것은 주주의 간섭을 받지 않고 델의 변신을 더욱 가속해 ‘기업 아이덴티티’ 전환을 완성하려는 것이다.

마이클 델이 기업 아이덴티티 변경 전략을 본격적으로 공개하기 시작한 것은 2012년 초부터다. 그는 2012년 2월 2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자사의 기업용 파워에지 서버 발표회에서 “델은 더 이상 PC제조업체가 아닌, IT서비스 기업”이라면서 IBM과 HP가 차지하고 있는 서비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고 선언했다.

마이클 델은 당시 “기업용 제품 및 서비스 사업부문이 3조 달러 규모의 고수익 시장으로 보고 있으며 델 역시 지난 5~6년 동안 이 부문 수익이 두 배 가량 증가해왔다”고 덧붙였다. 델의 2012년 매출액은 약 621억달러로 예상되며, 이중 기업 부문은 약 29%를 차지했다.

마이클 델이 제시한 IT서비스회사로서 신(新) 경영전략은 4개 분야로 압축된다. 구체적으로 변환, 연결, 정보 그리고 보호(Transform, Connect, Inform, Protect)라는 네 개의 기둥 주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하여 클라우드, 모바일, 빅데이터, 보안 등동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환(Transform) 전략의 핵심은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서버 등 중후장대한 컴퓨팅 환경을 x86기반의 가벼운 서버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예를 들어 델은 델월드2013에서 ‘Fluidcache for SAN’기술을 선보였는데, 이 기술은 델의 스토리지와 네트워크 장비를 서버에 통합시키는 것으로써, 온라인 쇼핑업체 대학교 등록시스템에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 연결성을 강조했는데, 이는 BYOD(Bring your own device) 트렌드에 관한 것이다. 최근 기업에서 개별 종사자들은 스마트폰, 태블릿 등 다양한 개인용 기기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기업입장에서는 개인 기기에서 생산하거나 유통시키는 업무 자료를 기업 차원에서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를 이슈를 새로 처리해야 하는데, 델이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셋째, 정보(Information)라는 표현을 통해 데이터베이스 구축에서 최적화 그리고 빅 데이터 분석까지 데이터 관리및 활용에 대한 델 컴퓨터의 경쟁력을 소개했다. 정보 관련 전략에서 마이클 델은 구글, MS,드롭박스, SAP 등 기존 강자와의 제휴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델은 보안분야 강점을 강조하면서, 기업이 원하는 보안 수요를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하드웨어 보안에서 델 컴퓨터는 나름대로 다른 업체에 비해 탄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델은 2012년에 인수한 시큐어웍스가 사이버 범죄가 일어나기 전에 이를 감지해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3 델월드에서 마이클 델을 비롯해 델 주요 간부가 밝힌 델의 핵심 전략을 압축하면 ‘클라우드 컴퓨팅 프로바이더’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클라우드컴퓨팅분중에서도 데이터센터 구축에서부터 운영, 확장, 보안 등에 필요한 컨설팅에서부터 장비, 보완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최고 회사가 되겠다는 것이다.

◆ 클라우드컴퓨팅 시장에서의 델 컴퓨터의 강점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킹장비를 결합한 데이터 센터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델의 강점은 상대적으로 값이 싼 인텔의 x86칩을 이용해 저렴한 가격으로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운영하는데 필요한 제품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것이다.

x86칩을 이용한 데이터센터의 첫번째 장점은 병렬시스템 구축 가능성이다. 병렬시스템 구축의 장점을 달리 표현하면 유연성이다.

즉, 회사가 규모가 커지면서 처리해야하 일거리가 늘어나면, x86을 장착한 서버 세트를 데이터 센터의 랙에 추가하고,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하고 싶으면 x86으로 제어하는 하드디스크 또는 플래시메모리를 추가함으로써 원하는 IT인프라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또 하드웨어 장애가 발생할 경우, 고장난 부분만 빼내고, 새로운 장비를 꽂아넣으면 작업이 중단없이 그대로 진행된다. 델을 비롯해 숱한 컴퓨터업체들이 말하는 ‘플렉서빌리티(flexibility)’가 바로 그런 대처 능력을 뜻한다.

델은 실제 2000년대 중반부터 x86칩을 이용한 서버와 스토리지 시장에서 뚜렷한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특히 델의 이 분야에서 구축한 경쟁력은 가격 경쟁력과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 경험이다.

x86칩을 이용한 데이터센터 구축은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가 아니다. 하지만 델은 2000년대 중반부터 서버와 스토리지 시장에서 저가를 표방하면서 기존 강자들이 차지한 데이터센터 구축 시장을 공략했으며, 게임 등 몇 분야에서 방대한 규모의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 노하우를 쌓아왔었다.

◆ 시장의 의심, 델이 IBM과 HP를 따라잡을 수 있나

델은 클라우드 컴퓨팅시장에서 강자가 되겠다고 선언했지만,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는 결코 수월한 과제가 아니다. IBM, HP등 기존 강자들이 버티고 있고 후발주자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우선, 델이 그동안 공략한 기업시장은 이른바 저가 기업 시장이었다. 델의 강점은 이미 대중화된 기술을 안정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는 능력이다. 이에 따라 델은 미션 크리티컬하지 않은 시장에 서버, 스토리지,네트워크 장비 등을 공급하는데 장점을 발휘했다.

이에 비해 IBM과 HP는 메인프레임에서부터 다양한 기능을 지닌 서버 제품군을 구축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을 인수해 컨설팅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금융회사,제조회사 등 산업의 주요 분야 기업들은 델을 여전히 저렴한 서버, 스토리지, 그리고 기업용 PC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여겨, 기업이 고민하는 갖가지 문제에 대해 총체적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종합 IT서비스회사라고 여기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마이클 델은 델을 사기업으로 만든 뒤에 가진 첫 공개행사에서 델이 소비자 제품 생산 중심회사 이미지를 탈피하는 온 힘을 쏟았다.

구체적으로 약점을 보완하는 방법으로 인수합병, 제휴, 벤처기업 육성,연구개발 등 4개를 제시했다.

◆ 델의 인수합병 전략

델은 2009년 페로시스템을 인수한 것을 전후로 퀘스트, 소닉월, 와이즈 등 기업시장에 필요한 솔루션을 가진 기업들을 인수합병했는데 델월드2013행사에서 사기업전환을 계기로 더 과감하고 빠르게 필요한 기업을 인수합병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인수대상 기업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델이 종합 IT 서비스회사로 탈바꿈해 HP와 IBM이 양분하다시피한 기업용 컴퓨팅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도는 최근 인수한 기업 면면을 보면 잘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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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델이 24억 달러에 인수한 퀘스트소프트웨어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데이터베이스 관리부터 데이터 보호, 가상화, 컴플라이언스, 보안까지 IT 통합 관리를 위한 방대한 소프트웨어 제품군을 자랑한다.

데이터베이스 관리 툴인 ‘토드’가 가장 유명하고 ID관리 소프트웨어인 ‘퀘스트 원’ 등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퀘스트소프트웨어는 2011년 기준으로 매출은 8억5700만달러로 고객수는 10만명 정도다.

와이즈는 씬클라이언트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고, ‘소닉월’과 ‘시큐어웍스’ 등은 보안 분야 델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약점 보완

델은 2013년 델월드 행사에서는 구글, 레드햇, 엑센추어와의 파트너십을 맺은 것을 크게 선전했다.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경쟁하는 구글과 드롭박스, 운용체제 시장에서 경쟁하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레드햇을 동시에 제휴사로 끌어들어가나 제휴 관계를 확대한 것이 흥미롭다.

우선 델은 구글과의 제휴를 통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의 영업을 강화한다. 델의 ‘델 클라우드 파트너 프로그램(Dell Cloud Partner Program)’을 통해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을 팔기로 한 것이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와도 협력 관계를 확대해 델 클라우드 파트너 프로그램에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 ‘윈도우 애저’도 추가했다. 윈도우 애저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놓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다. 또 드롭박스와는 기업용 파일 공유 및 협업 솔루션 ‘드롭박스 포 비즈니스(Dropbox for Business)’를 판매할 예정이다. 드롭박스는 가상 공간에 문서를 저장하는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 델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레드햇이 델 월드에서 레드햇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 델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레드햇이 델 월드에서 레드햇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델은 클라우드 컴퓨팅의 오픈 소스 프로젝트인 ‘오픈 스택’에도 힘을 실었다. 델은 레드햇과 오픈스택 기반의 기업용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델이 IT 컨설팅업체인 액센츄어(Accenture)와 손잡은 것도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델은 액센츄어와 제휴를 맺고 클라우드 서비스의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델의 벤처 기업 육성 및 연구개발 전략

마이클 델은 구체적인 실천책으로서, 벤처육성을 위해 3억달러 규모 돈을 펀드로 조성해 미국 서부, 동부, 이스라엘 등지에서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킹, 보안 등 4개 분야 핵심 기술을 가진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델은 회사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벤처캐피털 운영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구체적으로 전략적 자회사인 델벤처스에 3억달러 기금을 투자 자금으로 추가로 조성했다.

델벤처스는 1999년에 실리콘 밸리에 설립한 벤처캐피털이며, 현재 스탠퍼드대 MBA 출신인 짐 루시어가 이끌고 있다. 짐 루시어는 델에 합류하기 전에 노어웨스트 벤처 파트너스에 일했으며 액센추어,비욘드닷컴 등을 거쳤다.

델에서 인수합병을 총괄하는 마리우스 하스는 “서버, 스토리지, 시큐리티, 인포메이션 분야에서 파괴적 혁신 기술이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을 찾고 있다”면서 “실리콘밸리에서 그런 기업을 찾지만, 오스틴, 보스톤, 베이징 등 다른 지역에서 그런 기업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델은 델월드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으로써, 연구중심대학과 함께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해 운영하는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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