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바람’ 구현한 초절전·저소음 선풍기 써보니…

설성인 조선비즈 기자 seol@chosun.com

일본 발뮤다사(社)가 지난 2010년부터 일본 시장에 선보여 꾸준한 인기를 얻은 선풍기 ‘그린팬(GREENFAN)’이 이번달부터 국내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이 제품이 사랑받는 이유는 크게 세가지다. 초절전형으로 전기 소모를 최소화한데다 선풍기 특유의 소음이 거의 없다. 여기에 세계적 디자인상을 석권한만큼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그린팬 선풍기를 직접 써봤다.

애플이 만약 선풍기를 만들었다면 이렇게 만들지 않았을까. 제품을 봤을 때 처음 든 생각은 그랬다. 지난해와 올해 각각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레드닷과 IF 디자인에서 수상한 그린팬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화이트 컬러에 검정색 팬뚜껑의 조화는 세련되고 현대적인 느낌을 준다.

선풍기의 전원을 켜봤다. 바람의 세기를 4단계로 나눠 조절할 수 있는데, 선풍기 날개가 돌아가도 소리가 거의 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선풍기의 소음이 35~45데시벨(dB) 수준이지만 이 제품은 13dB(바람의 세기 2단계 기준)에 불과하다. 13dB는 나비 날개짓 소리와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시계 초침보다도 작은 소리다. 아이나 수험생이 있는 가정이나 고도의 업무집중력이 필요한 사무실에 적합하다.

14개의 이중 날개 구조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바람이 아니라 자연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재현했다. 처음에 제품을 작동시키면 바람의 세기가 약하다는 느낌이 들지만, 가만히 선풍기를 틀어놓고 있으면 결코 약한 바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제품은 DC브러시리스 모터를 사용해 소비전력을 대폭 낮췄다. 바람이 가장 약한 1단계로 작동시켰을 때 소비전력이 3와트(W)에 불과하다. 4단계 바람에서도 소비전력은 17W에 불과하다. 한달 내내 선풍기를 틀어놓아도 전기요금이 1000원도 안 나온다.

그린팬은 별도의 리모컨으로 작동시킬 수 있다. 리모컨 역시 화이트&블랙 컬러로 구성돼 깜찍하면서도 세련된 미를 자랑한다. 리모컨의 버튼을 누르면 전원, 바람세기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모바일기기처럼 전용 배터리팩을 꽂아 휴대할 수 있다. 더운 여름날 야외에 나갈 때 선풍기를 들고나가 바람을 쏘일 수 있는 것. 배터리 사용시 최대 작동시간은 14시간이다.

그렇다면 그린팬의 단점은 없을까. 제품가격이 49만9000원이다. 디자인과 성능측면에서 나무랄 데가 없는 제품이지만 선풍기 한대를 구입하는데 50만원 가까운 돈을 지불해야한다는 점은 일반 소비자에게 부담요인이 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색상이 한 종류 밖에 없어 제품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린팬 선풍기는 롯데백화점 본점·잠실점·영등포점 등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온라인에서는 신세계몰·롯데닷컴·GS샵 등에서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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