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랙프라이데이, 3년 연속 하락?

미국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블프)가 시작됐지만 시카고트리뷴, 보스턴닷컴 등 미국 지역 일간지들은 26일(현지시각) 블프의 매출이 예전 같지 않을 것이라며 블프가 특별함을 잃고 있다고 보도했다.

 

▲ 미국 소비자들이 블랙프라이데이를 하루 앞두고 거리에서 눈을 맞으며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블룸버그 제공

▲ 미국 소비자들이 블랙프라이데이를 하루 앞두고 거리에서 눈을 맞으며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블룸버그 제공

보스턴닷컴은 “경제지표는 개선됐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소비에 인색하다”면서 “소매점들이 블프로 돈을 벌어들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스턴닷컴은 “실업률은 5%로 하락했지만 집값 등 고정지출비용은 상승하고 임금은 반대로 정체돼있다”라고 지적했다.

필라델피아 지역일간지 필리닷컴도 키스 옐리네크 FIT컨설팅 전무이사의 인터뷰를 통해 블프의 매출 상승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옐리네크는 “블프는 더이상 24시간 혹은 48시간 동안의 행사가 아니다”라며 “많은 소매업체가 블프 시작 이전부터 이미 할인 상품을 판매해왔다”라고 말했다.

시카고트리뷴 역시 “60%의 소비자들이 이달 10일부터 이미 쇼핑을 시작했다”면서 블프의 기간이 단지 며칠에 한정돼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닐 스턴 맥밀란두리틀컨설팅 시니어 파트너는 시카고트리뷴을 통해 “금요일 아침 소매점의 문을 부수고 쇼핑을 하는 것은 낡은 개념이 되어가고 있다”면서 “블프가 빠르게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IT 전문 잡지 와이어드는 미래에는 블프가 아예 없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와이어드는 “요구가 있을 때는 언제든지 제공한다는 온디맨드(주문형) 서비스의 확장에 따라 블프나 사이버먼데이와 같은 단 한 번의 특가 할인 판매는 없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와이어드는 “기업은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알맞은 물품 수량과 가격을 알 수 있을 것이며 소비자들은 그들의 니즈에 맞게 적절한 시기에 알맞은 가격으로 물건을 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들은 더이상 값싼 가격을 찾기 위해 할인 판매 날짜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라며 “매일매일이 블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성민 인턴기자 techchos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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