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3분기 스마트폰시장 이익 94% 독차지”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6일(현지시각) 시장조사기관 카나코드 지누이티의 자료를 인용해 “애플이 올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이익 점유율의 94%를 독차지했다”고 보도했다.

 

▲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 블룸버그 제공

▲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 / 블룸버그 제공

애플은 지난 3분기 48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시장 점유율 14.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1,270,000원▲ 7,000 0.55%)는 스마트폰 8100만대를 팔아 시장 점유율 24.5%를 차지했다. 그런데 정작 시장 이익의 대부분은 애플이 가져갔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스마트폰 시장 이익 점유율은 11%다.

애플의 스마트폰 시장 이익 점유율은 2013년 61%에서 지난해 80%로 상승했고, 올해 또 14%포인트 올랐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이 94%의 이익 점유율을 차지하게 된 이유로 아이폰의 평균 판매 단가(ASP) 인상을 꼽았다. 아이폰의 ASP는 지난해 620달러(약 72만5000원)에서 올해 670달러(약 78만4000원)로 상승했다. 이 덕분에 애플은 올 3분기 영업 이익률도 37%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이익 점유율은 2013년 43%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 24%로 급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애플인사이더는 “삼성전자의 ASP는 180달러(약 21만원)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판매하는 스마트폰의 ASP가 애플의 4분의 1 수준에 그쳐 영업 이익률도 그만큼 낮다는 것이다.

 

▲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이익 점유율 변화 추이 / 자료=카나코드 지누이티

▲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이익 점유율 변화 추이 / 자료=카나코드 지누이티

카나코드 지누이티는 “애플과 삼성전자의 이익 점유율을 합하면 105%가 된다”면서 “이는 애플과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이익을 거의 내지 못했거나 손실을 기록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마이크 워크리 카나코드 지누이티 연구원은 “HTC, 블랙베리, 소니 등은 400달러(약 46만8000원) 이상 하이엔드(고급제품)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카나코드 지누이티는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의 점유율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케이티 휴버티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도 “지난 3분기 아이폰을 구매한 사람의 30%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쓰다가 아이폰으로 바꾼 것”이라고 밝혔다.

 

전준범 기자·고성민 인턴기자 techchos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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