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 실패는 없다?…외신 “애플, 보급형 스마트폰 내년 출시”

2013년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5C’로 재미를 보지 못했던 애플이 두 번째 보급형 모델을 개발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0일(현지시각) 크레디트스위스 은행과 대만 증권사 KGI시큐리티 등의 주장을 인용해 “애플이 내년 출시를 목표로 ‘아이폰6C’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2013년 보급형 모델로 출시한 ‘아이폰5C’ / 블룸버그 제공
▲ 애플이 2013년 보급형 모델로 출시한 ‘아이폰5C’ / 블룸버그 제공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이 개발 중인 아이폰6C는 내년 상반기쯤 시장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밍치궈(Ming-Chi Kuo) KGI시큐리티 연구원은 “아이폰6C는 아이폰5S처럼 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애플이 2013년 출시한 아이폰5C는 보급형 모델임에도 가격이 비싸 흥행에 실패했다. 아이폰5C 16기가바이트(GB) 모델의 가격은 549달러, 32GB 모델의 가격은 649달러였다. 현재 환율로 계산하면 각각 약 63만3000원, 약 74만8000원에 판매된 셈이다.

국내 한 통신업체 관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60만원은 매우 부담스러운 가격”이라며 “당시 아이폰5C의 커버 재질이 플라스틱이라는 사실 외에는 아이폰5S와 다른 점을 찾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애플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신흥국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아이폰6C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신흥 시장은 중저가폰에 대한 수요가 크기 때문이다. 이미 삼성전자 (1,333,000원▲ 12,000 0.91%)와 중국 샤오미, 화웨이 등 전 세계 수많은 업체들이 인도, 베트남, 브라질 등의 국가에 진출해 중저가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자체 모바일 운영체제(OS)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폰 ‘Z3’와 10만원대 스마트폰 ‘갤럭시 온5’를 인도 시장에 출시했다. 만약 애플이 저가폰을 들고 인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면,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미 애플은 지난달 28일 베트남 호치민시에 150억동(약 7억6000만원)을 투자해 ‘애플 베트남 유한책임회사(Apple Vietnam Limited Liability)’를 설립하는 등 신흥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베트남에 45억달러(약 5조2011억원)을 투자해 전자제품 생산기지를 짓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 간 맞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진범 인턴기자 techchos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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