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광고 수익 지켜라”…앱처럼 작동하는 웹사이트 선보인 구글

구글이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 대신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사람의 비율을 늘리기 위해 앱처럼 작동하는 웹사이트 기술을 개발했다.

뉴욕타임즈(NYT)는 9일(현지시각) 인도 전자상거래 업체 플립카트(Flipkart)가 모바일 웹사이트를 앱처럼 보여주는 구글 크롬의 신기술을 자사 웹사이트에 적용했다고 보도했다.

 

▲ 플립카트의 새로운 모바일 웹사이트는 앱처럼 작동한다. / 블룸버그 제공

▲ 플립카트의 새로운 모바일 웹사이트는 앱처럼 작동한다. / 블룸버그 제공

이번에 공개된 플립카트의 모바일 웹사이트는 앱처럼 사용자에게 푸시(알림)를 보내고, 데이터에 연결이 안된 상태에서도 정보를 검색하거나 읽을 수 있다. 위치 기반 정보를 활용한 서비스뿐 아니라 카메라 등 하드웨어와 연동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모두 기존 모바일 웹사이트에서는 구현이 불가능한 기능들이다.

NYT는 “검색 결과와 연동된 광고를 통해 높은 수익을 올리는 구글 입장에서는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앱이 아닌 웹사이트에 머무르기를 희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구글은 이용자들이 웹사이트 대신 앱을 사용할수록 수익성이 악화되는 현상을 겪어왔다. 구글은 이달 3일 “앱은 검색 결과 페이지에서 오는 방대한 양의 정보를 숨기기 때문에 모바일 친화적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모바일 친화적인 웹사이트의 검색 결과를 상단에 배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글의 이 같은 행보는 앱을 활성화하려는 애플의 전략과 대조를 이룬다. 애플은 지난 9월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 당시 웹사이트 광고 차단 서비스를 소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의 광고 차단 서비스는 구글에 대항하는 무기”라며 “애플과 구글의 관계가 악화일로에 놓였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웹사이트에 광고 차단 기능을 도입한 것과 달리 앱 속의 광고는 차단하지 않았다. 앱 판매 수익의 30%를 애플이 차지하기 때문이다. 애플 측은 “웹사이트 광고와 달리 앱 광고는 성능이나 속도를 저하시키지 않는다”고 말했다.

NYT는 구글이 웹사이트 강화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플립카트는 이달 17~18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크롬 개발자 콘퍼런스에 참가해 이번 웹사이트 구축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NYT는 “구글은 다른 기업들도 플립카트처럼 크롬 신기술이 적용된 모바일 웹사이트를 도입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전준범 기자·고성민 인턴기자 techchos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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