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폰 좀 사용해줘”…직원 아이폰 사용 자제 요청한 페이스북

최근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의 직원들 가운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탑재된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와이어드는 2일(현지시각) 크리스 콕스 페이스북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자사 직원들에게 아이폰 대신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사용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콕스 CPO는 페이스북 직원 대부분이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 점을 염려해 이 같은 요청을 했다. 콕스 CPO는 “아이폰에 대한 직원들의 선호도가 지나치게 높다”면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통해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이용자들과 동일한 경험을 해보고, 그 과정에서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단말기 교체를 부탁했다”고 말했다.

아이폰에는 애플이 자체 개발한 OS인 ‘iOS’가 탑재된다. 아이폰은 미국과 영국, 일본, 중국 등 경제 강국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애플은 올해 3분기 중국에서만 125억달러(약 14조1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반면 안드로이드 OS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레노버, 화웨이 등 다양한 제조사에서 개발한 스마트폰에 탑재된다. 이 때문에 선진국뿐 아니라 개발도상국, 빈민국에서도 이용률이 높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OS의 시장 점유율(올해 8월 기준)은 82.2%다. iOS의 점유율은 14.6%다.

페이스북의 이번 조치에 대해 IT업계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선진 시장에서 성장 정체 현상을 겪고 있는 페이스북이 IT 도입 초기 상태에 있는 개도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페이스북은 개도국 시장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G 화요일(2G Tuesdays)’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2G 화요일은 페이스북 직원들이 매주 화요일마다 속도가 느린 인터넷에 모바일을 연결해 사용하는 것이다. 네트워크 연결 속도가 느린 국가의 사용자들을 이해하고, 이들이 겪을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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