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인기에 함께 웃는 아이폰 부품 업체들

 ▲현재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폰의 인기로 관련 부품 제조업체들도 좋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 블룸버그 제공

▲현재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폰의 인기로 관련 부품 제조업체들도 좋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 블룸버그 제공

애플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아시아 지역내 아이폰 부품 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16일(현지시각) 아이폰6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아이폰에 부품을 제공하는 한국과 일본, 대만 업체들도 잇따라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올해 1분기(애플 회계연도 기준으로는 2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증가한 612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다. 특히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크게 늘어 총 168억달러(약 18조원)의 매출액을 중국에서 올렸다.

아이폰 부품 업체들도 아이폰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일본 적층세라믹콘덴서 제조업체인 무라타 제작소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6% 급증했다. 무라타 제작소는 애플, 삼성전자, LG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에 적층세라믹콘덴서를 공급한다. 적층세라믹콘덴서는 하나하나가 전류를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데, 보통 스마트폰 1대에 600~700개씩 들어간다.

대만의 스마트폰용 카메라 렌즈 제조업체 라간정밀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올 1분기 영업이익이 61% 늘었다. 라간정밀은 애플을 비롯한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에 카메라 렌즈를 두루 납품하고 있다. 해당 시장점유율은 20% 수준이다.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한국 제조업체들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8배 증가했다. 이 회사는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쓰이는 액정표시장치(LCD) 물량 가운데 절반 이상을 공급해왔다. 아이폰6의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경쟁사인 일본 샤프전자도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어 LG디스플레이의 실적 호조는 오는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SK하이닉스도 올 1분기에 시장 예상을 능가하는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2% 증가한 1조58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모바일용 반도체를 만들어 애플에 공급하고 있다.

FT는 “애플 부품 업체들의 폭발적인 수익 증가는 스마트폰 시장의 영향력이 부품 제조 및 공급 업계로 확대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며 “스마트폰 산업내 핵심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입지에 지각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FT

이승주 인턴기자 techchos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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