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이동통신 사업 ‘프로젝트 파이’ 윤곽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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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 모델이 공개됐다. 앞으로 버라이즌, AT&T처럼 구글 브랜드의 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4일(현지시각) 구글 안드로이드 뉴스 전문 블로그 ‘안드로이드 폴리스'(Android Police)가 구글의 가상 이동통신망 사업자(MVNO) 사업계획의 세부사항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MVNO는 버라이즌, AT&T 등 대형 이동통신망 사업자로부터 네트워크의 일부를 빌려 가입자를 모집한다. 매달 망 사업자에게 대여료를 내야 하지만, 별도의 투자 없이 바로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할 수 있다.

선다 피차이 구글 부사장은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구글이 자체적인 소규모 이동통신사업에 나설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 바 있다. 구체적인 서비스 내용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드로이드 폴리스는 “넥서스6 펌웨어에서 시중에 공개되지 않은 구글 앱 ‘티초(Tycho)’를 발견했다”며 “구글이 이동통신 사업을 위해 내부 시험용으로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펌웨어는 하드웨어에 내장된 기능 제어 프로그램이다.  

블로그에 따르면 구글 내부적으로 부르는 이동통신 서비스 이름은 ‘프로젝트 파이(Project Fi)’다. 이는 구글 안에서만 쓰는 이름으로, 실제 서비스명은 달라질 수 있다고 블로그는 설명했다. 이번에 발견된 티초는 이동통신 가입자들을 위한 요금 청구서와 데이터 사용량, 요금제 등을 관리하는 앱이다. 마치 SK텔레콤의 ‘모바일 T월드’와 유사한 앱이다.

요금제도 일부 공개됐다. 구글은 가입자가 실제 사용한 데이터량에 대해서만 요금을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기본으로 제공하는 무선인터넷 데이터량을 다 쓰지 못하면 다음달로 이월할 수 있다. 할당량을 초과해 데이터를 사용하면 고정 요율에 따라 추가 요금을 부과한다. 가입자가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쇼핑한 비용은 무선인터넷 서비스 계산서에 합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 보이스 번호가 있는 사용자는 그 번호 그대로 무선인터넷 서비스 계정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비즈니스인사이더

박성의·한수연 인턴기자 techchos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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