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C 2014]⑥ 글로벌 티처·글로벌 스튜던트 인터뷰 -하산 아비드 KCDH 연구원

“무크의 핵심은 상호교류…한국 학생에게도 도움이 될 것”

▲하산 아비드 숙명 디지털휴마니티즈 센터(KCDH) 연구원 겸 KC4DH 개발자

▲하산 아비드 숙명 디지털휴마니티즈 센터(KCDH) 연구원 겸 KC4DH 개발자

하산 아비드(Hassan Abid) 숙명 디지털 휴마니티즈 센터 연구원(KCDH) 겸 KC4DH 개발자는 무크의 장점으로 수강생 간 상호교류를 꼽았다. 한국 학생들은 수업에 소극적인데 무크 방법론을 적용하면 학생들이 강의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무크를 수업을 언제부터 들었나요.

“2012년 구글 면접 인터뷰를 보기 위해 2개의 무크 수업을 들은 것이 계기입니다. 당시 인사 담당자가 인터뷰에 앞서 알고리즘과 관련된 자료를 보냈는데, 그 자료와 관련된 수업이 코세라에 있었습니다. 면접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때를 계기로 프로그래밍 언어, 알고리즘, 영작문 기술까지 무크의 다양한 수업을 접했습니다. 특히 코세라, 에드엑스, 유다시티(Udacity) 등에서 프로그래밍과 관련된 수업을 듣고 지식을 쌓은 것이 웹 개발자 일을 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무크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우선 강의가 무료이고, 스스로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을 꼽고 싶습니다. 학생들은 휴일에 들을 수 있고 심지어 여행을 하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에도 수강이 가능합니다.

또 짧은 시간 안에 새로운 기술을 쌓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최근 기업들은 실용적인 기술을 갖춘 구직자들을 원합니다. 가령 IT 기업 마케팅 부서에 지망할 때 세계 유수의 대학에서 마케팅 수업을 듣고 수료증을 얻었다면 큰 이점이 될 것입니다. 구인구직 SNS인 링크드인에 무크 수료증을 첨부할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국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학생들은 자신이 다니는 대학이 제공하지 않는 수백 개 강의를 온라인에서 무료로 들을 수 있습니다.”

-무크가 한국 학생들에게 어떤 이점이 있나요.

“무크의 핵심은 토론과 피드백입니다. 무크 수강생들이 문제를 풀다가 막힐 경우 토론 공간에서 같은 수강생들에게 조언을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세계 각지의 학생들이 답변을 해 줍니다. 때문에 이런 활발한 토론과 피드백은 한국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학생들은 대학 수업을 들을 때 조용히 강의를 관찰하거나 듣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또 전 세계 학생들이 쓰는 새로운 학습 도구나 자료에 대해 배우고, 문화적 차이가 생각의 흐름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있다는 점도 이점입니다.”

-무크 강좌를 들을 때 팁을 말씀해주세요.

“무크 강의를 듣는 목적을 정하고 그에 맞는 강의를 듣는 것이 좋습니다. 기초적인 지식을 쌓는 것과 한 학문 분야를 숙달하는 것은 목적이 다릅니다. 한 학문을 완전히 익히기 위해 수업을 듣는다면 기초 강좌부터 보다 전문적인 수업까지 순차적으로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또 무크를 혼자 듣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때문에 지인이나 주변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매주 한 번 씩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소규모 스터디 그룹을 꾸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활발한 스터디 그룹 활동이 완강률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다는 연구조사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과욕은 금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무크 강의가 무료라는 점에 지나치게 들떠 수업을 여러 개 듣다가는 한 과목도 제대로 끝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

/류현정 기자 dreamshot@chosun.com
/김수현 인턴기자 techchos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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