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클라우드쇼] 머코스키 “클라우드는 문화를 바꿀 마법의 양탄자”

“클라우드는 마법의 양탄자와 같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콘텐츠 저장소, 누군가에게는 창업의 도구가 될수 있습니다.”

제이슨 머코스키 전 아마존 킨들 개발 책임자는 3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14’에서 클라우드가 읽기 방식에서부터 창업, 문화를 발전적 방향으로 개선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이슨 머코스키 강연 모습 /조선비즈
▲ 제이슨 머코스키 강연 모습 /조선비즈

◆ “클라우드 기술이 e북시대 열어”…보다 다양한 창업기회도 제공

머코스키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클라우드를 통해 문화적 창의가 가능해졌다”며 클라우드가 바꾼 우리 삶에 대해 소개했다. 머코스키는 ‘무엇으로 읽을 것인가’ 저자이기도 하다.

머코스키는 책이 종이 인쇄물(프린트)에서 e북(전자책)으로 진화한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소개했다. e북은 1970년대부터 있었던 개념으로, 1990년대 들어 발전 모델이 나왔다. 하지만 당시에는 매우 불편했다. PC에서 책을 읽기 위해서는 콘텐츠를 내려받기를 해야 했고, 이것을 읽기 위해 다시 어도비라는 프로그램의 승인을 받아야 했다.

머코스키는 “클라우드가 e북 확대에 결정적인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아마존에서 구입한 책은 1분만에 킨들로 받아 읽을 수 있게 변했다. 특히 모든 콘텐츠를 클라우드에 저장할 수 있어 기기가 부서지더라도 새로운 기계로 기존의 콘텐츠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그는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책 읽기가 가능해졌으며 혁신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머코스키는 출판업계가 클라우드를 통해 보다 새롭고 다양한 상품과 창업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의 출판업계의 상황을 ‘타이타닉’에 비유했다. 거대한 빙산이 곧 배를 부숴버릴 것을 알지 못한 채 앞으로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막기 위해 출판업계는 클라우드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머코스키는 대학 진학 이후 다국적 기업에서 일했던 경험을 통해 “과거 데이터 센터를 설치하려면 매우 많은 장비가 필요했지만, 지금은 아마존에만 접속하면 20개 서비스를 활용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며 “이런 부분에서 문화적 창의 발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제이슨 머코스키 전 아마존 킨들 개발 책임자가 강연을 진행하는 모습/강도원 기자
▲ 제이슨 머코스키 전 아마존 킨들 개발 책임자가 강연을 진행하는 모습/강도원 기자

그는 “출판업자는 유통업자 입장에서 일하지만 데이터가 부족하다”며 “클라우드의 방대한 데이터, 즉 사람들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내용에 관심이 많은지를 활용하면 보다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클라우드, 누구나 어디서나 교육 받을 기회 제공”

머코스키는 클라우드가 교육에서도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은 클라우드를 통해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과서는 매년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해야 하고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해야 출판사가 유지되는 책이라는 특징이 있어, 디지털화가 잘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교과서는 인간의 문화를 총망라한 것으로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쉽고 간단하게 읽을 수 있도록 로맨스 소설이나 베스트셀러 소설보다 먼저 디지털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머코스키는 또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며 “위키피디아처럼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가 더욱 많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 e북 다음은? “클라우드 통한 스토리 텔링 시대 열릴 것”

머코스키는 e북이 변화시킨 삶의 다음 모습은 ‘스토리 텔링’ 시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 바탕에도 클라우드 서비스 기술이 있다.

머코스키는 ‘고프로’ 카메라로 모터사이클을 타거나 운전할 때 모든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블루투스 마이크로 지난 5~6년간 강연하거나 말한 내용을 녹음했다. 그는 이런 데이터를 클라우딩 서비스를 통해 본인만의 아카이브를 제작하고 있다. 아카이브를 통해 당시 어떤 목소리였고 어떤 기분이었고 어떤 상황이었는지를 분석해 나만의 데이터베이스를 만드는 것이다.

머코스키는 “나의 어머니는 병을 앓고 있고 언젠가는 돌아가시겠지만 어머니에 대한 기록을 계속 수집하고 보유해 돌아가신 이후에도 마치 어머니와 대화하는 듯한, 돌아가신 할머니와 대화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클라우딩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와 디지털의 영속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도원·신성헌 조선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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