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클라우드쇼] “무크, 성경 보급시킨 인쇄술 같은 존재”

“무크(MOOC·온라인 공개 강의)는 성경을 일반인에게 전파시킨 인쇄 기술의 발명과 같은 존재다.”(강성모 KAIST 총장)

3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스마트클라우드쇼 2014’ 오픈 토크 ‘무크(MOOC)가 세상을 바꾼다’ 세션에서는 IT 기반 지식혁명이 교육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사진 왼쪽부터 어윤일 경희사이버대 특임교수, 사이먼 넬슨 퓨처런 CEO, 강성모 KAIST 총장, 제이슨 머코스키 전 아마존 킨들 개발 책임자가 오픈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 왼쪽부터 어윤일 경희사이버대 특임교수, 사이먼 넬슨 퓨처런 CEO, 강성모 KAIST 총장, 제이슨 머코스키 전 아마존 킨들 개발 책임자가 오픈토크를 진행하고 있다.

어윤일 경희사이버대 특임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사이먼 넬슨 퓨처런 창업자, 강성모 KAIST 총장, 제이슨 머코스키 전 아마존 킨들 개발 책임자가 패널로 나서 무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조망했다.

◆ 오프라인서 공부하는 학생 온라인으로 이동

전문가들은 클라우드를 통해 교육 서비스가 개선될 수 있으며, 무크가 그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넬슨 퓨처런 개발자는 “학교 시스템은 아직 바뀔 부분이 많으며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은 학교 교육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학들이 자신이 보유한 데이터를 잘 정리하면 강력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모 KAIST 총장은 “인쇄 기술의 발명으로 성경을 일반인들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었다”며 “무크 역시 더 많은 사람이 더 많은 교육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총장은 “더 많은 가치를 온라인에 제공하고 오프라인에서 공부하는 학생을 유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크가 기존 교육 방식과 병행될 때 더 큰 파급력을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넬슨 창업자는 “무크 때문에 기존 교육이 저해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물리적 거리가 멀어도 대인 기술은 중요하며 항상 교류는 있을 것이다. 기존 교육과 병행할 때 더 큰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 “데이터의 의미를 읽어라”…지식 공유 장벽 없애야

무크의 발전을 위해서는 빅데이터 기술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강성모 총장은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이미 수많은 사람이 등록해놓은 강의에 대한 피드백을 활용, 강의의 질을 높이는 작업이 필요하다”면서 “단순 분석에서 한발 더 나아가 데이터가 말하는 바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어윤일 좌장은 “클라우드가 새로운 노아의 홍수에 대처할 수 있는 방주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70억가지의 생각들이 동시에 처리돼야 하는데, 이 생각 프로세스들이 방대하다면 이걸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넬슨 창업자는 “무크는 지금 종착역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진화하는 과정에 있기에 더 나은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크를 통해IT 기반 지식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지식의 공유를 막는 장벽을 없애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강 총장은 “우리는 많은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인터넷과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장벽을 무너뜨려야 한다”면서 “과학과 기술은 모두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자동 통·번역 기술로 무한 정보 이용할 수 있어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뽑아달라는 질문에 머코스키는 “통역사를 대신할 구글 번역기나 통역기가 나오고 있고 관련 소프트웨어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6000개 이상의 언어가 있고 관련 콘텐츠들을 활용하기 위해 통·번역이 큰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언어장벽 없이 클라우드를 쓸 수 있다면 무한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모 총장은 “저비용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앱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면 중국, 인도 등 기술의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강도원 기자 theone@chosun.com
박성우 기자 foxpsw@chosun.com
이진혁 기자 kinoeyes@chosun.com

0 Comments

No comments!

There are no comments yet, but you can be first to comment this article.

Leave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