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잘대 Part2] ②동아리 활동에서 쉽게 구글 활용하기

Part2. 대학생, 구글을 통해 개인 자료 관리에 눈뜨다

ep2. 동아리 활동에서 쉽게 구글 활용하기

#1. 연합 동아리에 가입하다.

“이지~ 너 요즘 왜이렇게 우울해 하니? 틈만 나면 한숨을 쉬고.. 땅 꺼지겠어”
“호익아, 이지 남자친구 방학 때 군대 갔자나ㅎ 그 뒤로 매일 저 청승이다 어쩌니…”
슬기가 이지를 대신해서 호익에게 말했다.

“티 많이 안내서 잘 몰랐는데 이지가 남자친구 많이 좋아했나보다. 이제 진짜 자유인 아니야? 어차피 한 번 사는 인생 좀 즐겨~”
“어~ 자기야. 그럼 나도 자기 군대간 뒤에 자유롭게 즐겨도 되는 거야??”
“안되지! 절대… 내가 이래서 군대를 학사장교로 가려는거야…”
슬기와 정우가 이지의 마음도 모르고 사랑다툼을 하고 있었다.

“흠…이지야 그럼 같이 동아리 활동 해보는 건 어떨까? 우리 2학년도 됐고 명색이 대학생인데 동아리 활동 한 번 해봐야하지 않겠어?”
호익이 이지에게 동아리 활동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남자친구가 입대한 뒤 학교 수업 외에는 방콕생활을 했던 이지는 호기심이 생겼다.

“어?! 동아리? 생각도 못했는데 좋은 것 같아. 혹시 알아본 동아리 있어?”
“응. 나 고등학교 선배가 운영하는 연합동아리가 있는데 나는 거기 가입하려고 알아보고 있었거든. 서사대라고 서울을 사랑하는 대학생이라는 동아리야”
“서사대? 이름 귀엽네. 봉사활동 동아리야?”
“아니. 서울 곳곳에 숨어있는 명소랑 맛집 찾아다니는 동아리더라구. 이번 학기에는 서울에 있는 성곽길을 중심으로 활동한다더라”

그렇게 이지와 호익은 동아리에 가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지는 집으로 돌아와 연합 동아리 홈페이지에 접속해 가입신청서를 다운받았다. 이지의 예상보다 규모도 크고 체계적인 활동을 하는 동아리였다. 활동 부서도 기획, 홍보, 총무 연대사업부로 나누어 신청을 받고 있었다.

‘호익아, 너 가입 신청서 냈어? 활동부서가 여러 개네.. 너는 어떤 부서로 신청했어?’
‘나는 홍보로 신청했지ㅎ 홍보부에서 활동하면 사진 찍는 방법이랑 편집도 배울 수 있다더라구ㅎ 너도 같이 홍보부 지원하자!’
이지와 호익은 그렇게 서사대 동아리 홍보부원이 됐다.

 

#2. 이지, 피카사로 선배들 주목 받다

이지와 호익은 설레는 마음으로 동아리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했다. 서사대는 서울 소재 4개 대학 연합 동아리였고 이번 신입 회원은 20명 남짓이었다.

“서울을 사랑하는 대학생, 서사대에 새로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우선 부서별로 나누어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겠습니다. 오늘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전체 회식이 있으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회식비는 전액 OB 선배님들께서 지원해주십니다”

“호익아 이 동아리 장난아닌가봐? OB 선배들이 지원도 잘해주고… 너 선배가 운영한다 그래서 작은 동아리인 줄 알았어…”
“저 선배가 감투를 워낙 좋아하고 사람들한테 인기가 많은 스타일이거든ㅎ 고등학교때도 전교 학생회장을 했었고 대학에 가서도 총학생회에서 일을 하면서 이 동아리를 만들었다더라 ㅎ”
“와 대단한 사람이네…”

이때 이지가 봐도 예쁜 여대생이 다가왔다.
“여기에 모여 계신 분이 홍보부에 지원하신 분들인가요? 반가워요 서사대 홍보부장 차수진이에요.”
키도 크고 늘씬한 홍보부장이 자기 소개를 하자 남자 신입 동아리원들의 눈이 반짝거렸다.

“홍보부에서는 크게 두 가지 업무를 해요. 우선 이렇게 신입 동아리원을 모집할 때 각 대학에 홍보를 하는 업무가 메인이에요. 그리고 동아리 활동 기록을 남기는 업무도 진행하죠. 주로 사진과 동영상을 찍는 일이에요.”

홍보부에 배정된 7명은 DSLR로 사진을 찍고 편집하는 방법과 홍보 포스터를 제작하는 방법에 대해서 배웠다. 약 세 시간에 걸쳐서 업무를 배우면서 이지는 한가지 궁금한 게 생겼다.

“수진선배, 혹시 사진은 어떻게 관리되고 있나요? 예전 사진들 말이에요.”
“좋아요! 아주 중요한 질문을 해줬어요. 아무래도 매주 모여서 활동을 하다보니 사진 관리가 쉽지 않아요. 우리는 반기마다 외장하드를 하나씩 구입해서 외장하드에 폴더별로 활동 사진을 정리해 둬요. 예전 외장하드는 사무실 책상에 있구요. 아무래도 예전 사진 찾으려면 조금 번거로운 점은 있을거에요.”

이지는 구잘대 책에서 피카사 기능을 읽은 게 생각났다.
“음… 제가 어떤 책에서 피카사라는 웹 앨범 기능을 봤는데 그 기능을 활용하면 사진 관리가 더 쉬워질 것 같아요.”
“피카사? N 드라이브 같은 기능인가요?”
“뭐 크게 보면 비슷한데 사진관리에 특화된 구글 기능이에요. 사진 편집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오. 얘기만 들어도 편리할 것 같은데요? 우리 홍보부 첫번째 과제를 내주겠습니다. 우리 다음주 홍보부 모임때까지 피카사 기능과 활용 방안에 대해서 조금씩 공부해와요!! 이지씨~ 정말 고마워요.”

이지는 후배가 기존 관리 방법을 지적했다고 선배가 기분나빠하면 어쩌나 내심 걱정했는데 저렇게 웃으며 받아주는 선배 모습을 보고 예쁜 사람이 마음도 넓다고 생각했다.

“자자. 이제 슬슬 각 부장님들께서는 오리엔테이션 마무리를 해주세요. 다같이 회식장소로 이동하겠습니다.”

수진 선배가 회식자리에서 동아리 신입 회원 하나하나 자기소개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지는 속으로 어떻게 자기 소개를 해야할 지 고민하고 있었다.
“앞으로 우리 서사대를 이끌어갈 기대주 김이지 양을 소개합니다. 아까 오리엔테이션 때 아주 획기적인 사진 관리 방법을 알려줬어요. 앞으로 동아리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됩니다. 다 박수 주세요.”
수진 선배가 이지를 소개하자 모두가 주목했다.

“오~ 드디어 우리 동아리에도 일 잘하는 애들이 들어온건가?”
“그래, 매 놀기만 하려는 놈들만 있었는데… 이지씨 덕분에 우리 동아리 르네상스가 오길 기대해봐야겠어~!!”
이지는 선배들의 주목을 받는게 낯 뜨거웠지만 기분 나쁘지는 않았다.

 

#3. 동아리 운영 주축이 되다

“이지야, 너 내 다음 홍보부장 해볼 생각 없니?”
동아리 활동을 시작한 지 한 학기 정도가 지났을 무렵 수진 선배가 이지에게 홍보부장을 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이지는 그냥 동아리원으로 활동하는게 좋아서 매주 참석도 열심히 하고 사진 관리도 철저히 했는데 그런 이지를 수진선배가 눈여겨 본 것이다.

“선배…저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됐어요. 좀 더 생각해보고 말씀드릴게요.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것 같긴 한데 제가 선배만큼 잘 할 수 있을 지 자신이 없어요ㅠ”
“이지야, 너가 홍보부에 들어오면서 사진관리라 편집하는데 확실히 체계가 잡혔어. 나는 내 후임자로 너가 제일 마음에 들어. 언제든지 마음 잡히면 얘기해~ 천천히 인수인계 해줄게ㅎ”

이지는 고민에 빠졌다. 하지만 매주 서울 곳곳에 있는 명소를 찾아가고 맛집에서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는 동아리의 매력에 더 깊이 빠져 있었다. 이지는 결국 그러겠노라 수락하고 수진에게 인수인계를 받았다.

당장 2학기 동아리원 충원 홍보 업무부터 수진과 함께 업무를 진행하게 됐다.

“선배, 이번에는 구글을 활용해서 신입 동아리원 모집을 해보면 어떨까요? 구글 양식을 만들어서 링크를 공유하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동아리를 알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오, 그거 좋은 생각이다. 그럼 너는 구글 양식을 만들고 홈페이지에 올려줘. 나는 홍보물을 만들게. 홍보포스터랑 병행하면 좋은 효과가 날 것 같은데?”

이지는 우선 기존 동아리 가입신청서 양식을 일부 수정해 구글 양식을 만들었다. 결과는 대 성공이었다. 이지가 지원할 당시에는 경쟁율이 거의 1:1에 가까웠는데, 이번에는 7:1이 넘는 경쟁율을 갖게 됐다.

“이지, 또 한건 했는데? 역시 서사대 에이스 다워”
슬기선배가 동아리 집행부 회의에서 이지를 치켜세워줬다.
“어라, 구글 양식으로 서류 받으니까 지원자 관리도 한결 편한데? 누가 어떤 항목을 썻는지 일목요연하게 구글문서로 정리가 되네. 이거 이지 덕분에 면접볼 때도 편하겠는데?”
다른 부장 선배들도 이지를 칭찬했다.

“이제 한결 마음이 놓인다. 이지야 나 사실 다음학기에 교환학생에 가게 됐어. 업무하는 것 보니까 부담없이 떠나도 되겠다는 생각이 드네. 고마워 이지야~ㅎ”
“그래, 수진이가 교환학생 간다그래서 많이 걱정됐는데 이지가 홍보부장 하면 슬기보다 훨씬 더 잘할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
“에이 아무리 그래도 본인 앞에서 너무 이지 칭찬만 하는 거 아니야?”

이지는 홍보부장 임명장을 받았고 1년 동안 서사대 홍보부장을 맡았다. 이지는 홍보부장을 하면서 구글을 적극적으로 업무에 적용했다. 연대사업부장과 함께 5년차 동아리 명단을 새로 만들었다. 또 회의록이나 활동기록도 구글 드라이브에 정리해 둬 언제든 쉽게 업무 인수인계를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췄다.

이지는 동아리에서 새로운 별명을 얻었다. ‘구글, 이지처럼만 하면 이지(easy)~’

 

유인선·송두환 인턴기자 techchos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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