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잘대 Part2] ①대학생 발암원인 1위 팀 프로젝트?

Part2. 대학생, 구글을 통해 개인 자료 관리에 눈뜨다

ep1 대학생 발암원인 1위 팀 프로젝트?

#1. 필기의 의미

이지가 대학에 입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이지는 대학생활에 조금씩 적응해가고 있었다. 공강시간에는 친구들과 카페에서 수다를 떨기도 했고, 가끔 수업이 일찍 끝난 날에는 캠퍼스 잔디밭에 앉아 맥주를 마셨다. 3월 한 달이 어떻게 갔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았다.

‘이게 바로 대학생활의 자유인가?’ 하는 행복함과 ‘이렇게 마냥 놀아도 되는걸까’하는 불안감이 동시에 엄습할 즈음이었다.

“중간고사는 다음 주 수요일 수업시간에 보겠습니다. 준비들 잘 하세요”
“아~~~~~~”
“교수님! 시험범위 좀 알려주세요!”
“우리가 지금까지 함께 공부했던 데서만 나옵니다. 서술형, 객관식 다 있으니깐 열심히 하셔야 될 겁니다.”
“교수님 너무해요ㅠ”

‘시험이라니! 교재랑 교수님이 수업하신 피피티, 참고자료까지… 도대체 뭘 보고 어떻게 공부해야하는거지?’
이지는 수능시험 이후로는 평생 시험을안 보게 될 줄 알았다. 갑자기 시험이라니 머리속이 하얘지는 것 같았다. 고등학교 때는 교과서와 참고서에 있는 내용, 그리고 시중에 있는 심화학습 문제집으로 충분했었다. 그걸로 모자란다 싶으면 단과 학원을 다니거나 부모님께 과외가 필요하다고 말하면 끝이었다.

‘에이 그래도 배운걸 평가하는 시험인데 그동안 교수님이 가르쳐주신 부분에서 나오겠지.’
집으로 돌아온 이지는 수업 시간에 필기한 내용을 찾아보기위해 수업시간에 정리한 노트를 뒤적였다.

노트를 뒤적이던 이지는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중간고사 때까지 사용한 필기 노트는 과목별 정리가 전혀 안되어 있었다. 일곱 과목을 듣는 이지는 새 학기에 과목별 노트를 구입했지만 들고다니기 번거롭고 교재도 무거워 어느 순간부터 마구잡이로 노트에 필기를 했다.

‘아… 대학생 쉽지 않구나… 고등학교때까지는 필기여신이었는데…ㅠ’

이지는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새학기만 되면 반드시 하는 일이 있었다. 과목에 어울리는 예쁜 공책을 사는 것. 음악 수업엔 오선지 노트가, 한문 수업엔 한자 공책이 있어야 했다.

초등학생 때는 엄마 손을 잡고 문방구에 가 캐릭터 공책을 사달라고 앙탈을 부렸고 머리가 큰 이후로는 친구들과 팬시점에서 알록달록한 노트를 샀다. 공책을 새로 구입하면서 새학기의 설렘을 느끼고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다짐을 했었다.

그렇게 산 노트는 늘 학교 사물함에 두고 다니면 그만이었다. 시험기간에 복습이 필요할 때 필요한 노트만 집에 들고 다니며 공부를 했다. 늘 같은 교실 같은 책생에서 공부했었기에 무거운 책과 노트를 모두 들고다닐 필요가 없었다. 이지는 노트필기를 잘해서 시험기간만 되면 다른 반 친구들까지 이지에게 노트를 빌려달라고 아우성이었다.

하지만 대학은 달랐다. 전공 교재는 교과서와 달리 두껍고 무거웠다. 과목마다 수업 듣는 건물과 강의실이 달라져 책을 두고 다닐 수도 없었다. 사물함이 있는 학생회실은 수업 듣는 건물과 멀리 떨어져 있었고, 모든 책을 다 넣어두기엔 사물함이 작았다.

이지는 각 과목별로 노트를 정리하는 데만 두시간을 잡아먹었다. 하지만 도저히 찾을 수 없는 필기도 많았다. 결국 이지는 중간고사를 망칠 수밖에 없었고 중간고사 이후부터는 매 수업 내용을 컴퓨터로 정리하겠다고 다짐했다. 항상 노트북으로 필기를 하던 선배들의 내공이 새삼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그리고 이지도 노트북을 활용해 필기를 정리하면서 다시 필기여신의 영광을 찾아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2. 클라우드를 활용한 필기 정리의 장점

‘선배, 선배는 학교 다닐 때 필기 어떻게 하셨어요? 저도 노트북을 활용해서 나름 필기를 잘 한다고 생각하는데 수업에 빠지거나 중요한 그래프 같은 걸 그릴 수가 없으니 너무 불편해요ㅠㅠ’

이지는 98학번 선배인 준원 선배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준원선배는 1학년 2학기 홈커밍데이 행사에서 만난 선배다. 유명한 홍보기획사에 입사해 승승장구하고 있는 선배라고 했다. 홈커밍데이 행사에서 멘토-멘티 관계가 된 이후 궁금한게 있을 때마다 준원선배에게 연락해서 물어보곤 했다. 항상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친절하게 자신의 경험을 말해줘 준원선배에게 많은 부분을 의지할 수 있었다.

‘음… 나도 수업에 빠졌을 때 필기는 친구들에게 빌렸었지. 그래프 같은건 PPT 파일을 따로 인쇄해서 공부했었고. 아! 구글 드라이브를 활용해서 필기를 해보는 건 어떨까? 내가 대학 때 구글 드라이브를 알았으면 학점이 두배는 높았을 것 같은데?’
‘에이 선배…선배 과 수석으로 졸업하셨으면서… 그나저나 구글 앱스가 뭐에요?’
‘음. 간단히 말하면 한글이나 MS를 온라인에서 활용할 수 있는거야. 컴퓨터가 바뀌어도 어디에서나 문서 편집을 할 수 있어. 거기에다가 문서를 여러명에서 공유할 수도 있어서 동시에 여러명이 문서 작성을 할 수도 있어. 일단 네이버에 검색해보고 사용법을 잘 모르겠으면 다시 물어봐~ ^^’

‘자기야…바빠? 나 구글 드라이브 써보려고 하는데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게또ㅠㅠ’
이지는 당장 남자친구인 현민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오 갑자기 구글 드라이브는 무슨 일로? 구글 앱스 핑계로 내가 보고픈건 아니구?ㅎ 지금 달려가겠습니다!! 9시까지 집 앞으로 갈게~’

이지는 집 앞 까페에서 현민에게 구글 드라이브 사용법을 배웠다.
“와… 이거 완전 신세계인데? 왜 그동안 이 좋은 걸 안알려준거야!ㅎ”
“사실 아직 활용도가 높지는 않아서 호환성이 떨어질 수도 있거든… 우리 필기여신님 필기 관리도 잘하는 것 같길래 따로 말 안했지요ㅎ”

이지와 현민은 구글 드라이브 특강을 빙자한 데이트를 마치고 헤어졌다.

다음 날 이지는 당장 구글 드라이브로 같이 필기 정리를 시작했다. 기존 필기 파일도 구글 드라이브로 옮기고 현민이 일러준데로 학기별 폴더와 하위폴더로 과목별 폴더를 만들었다. 평소 노트북 폴더관리와 비슷해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구글 드라이브로 필기를 하면서 가장 편해진것은 노트가 섞이지 않아 과목별 수업내용을 한 눈에 정리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교수님이 사용하시는 사진이나 도표 등 자료도 바로 문서에 추가할 수 있었다. 언제 어디서나 노트를 들고다니지 않아도 쓸 수 있고 클라우드 저장소에 저장된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쉬는 시간, 슬기 정우 커플과 호익이 약속이나 한 것처럼 필기 정리를 하고 있는 이지에게 다가 왔다.

“어?! 이지. 이상한 프로그램으로 필기하는데? 취향이 이상하군ㅎ 대세를 따르라고 MS나 한글!!”
정우가 짖궃게 장난을 치며 말했다.

“후훗 이런 IT 문외한들 같으니… 이게 바로 구글 드라이브라는 신기술이야. 이건 프로그램이 아니고 클라우드 시스템을 활용한 웹 드라이브라고.”
이지는 어제 현민에게 들은 설명을 토씨하나 바꾸지 않고 마치 원래 알고 있던 사실인냥 친구들에게 설명했다.

“어! 이거 공유도 된다 그랬는데? 이럴게 아니고 우리 넷이 같이 노트 정리를 해보는 건 어때?”
이지가 친구들에게 제안했다.

“와 정말 편하겠다. 필기정리뿐만 아니라 시험기간에 요약본 만들 때도 같이 정리할 수 있겠는데? 우리도 파일 공유해줘!!”
역시 단짝 슬기가 이지의 제안을 받아줬다. 정우는 잠시 구시렁거렸지만 이내 여자친구에게 순응했다.

이지는 정말 필기의 여왕이 된 기분이었다. 이지와 함께 노트필기를 공유한 4인방 역시 구글 드라이브의 편리함에 감탄하며 필기와 수업 요약하는 시간을 훨씬 절약할 수 있었다.

 

#3. 개인의 노력의 합은 집단 성과로 나타나는가

이지가 아직 대학 새내기일 때 일이다. 이지는 여느 때 처럼 캠퍼스에 친구들과 모여 하하호호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입학하기 전 캠퍼스 투어를 같이 하고, 오리엔테이션 조장까지 하면서 이지와 인연이 깊었던 혜림선배가 씩씩거리며 지나갔다.

“어, 언니! 어디가세요?”
“뭐야, 이지구나. 여기서 뭐하니? 어! 맥주마시는구나, 나 너무 열받는데 한 모금만 마시자”
“언니, 여기 새 캔 있어요. 그런데 무슨 일 있어요?”
“이지야, 너는 절대 대학 졸업할 때까지 팀플있는 수업 들을 생각하지도 마라”
“팀플요?”
“응, 팀플. 만약 내가 서른되기 전에 암에 걸리면 팀플때문인 줄 알아. 아오”

혜림선배는 맥주 한 캔을 단 번에 들이키더니 이지와 친구들 옆에 앉았다. 이지와 친구들은 평소 얌전하고 술 한 잔도 잘 못마시던 혜림선배가 무슨 일 때문에 이러는지 궁금해졌다. 혜림선배는 맥주 캔을 하나 더 따더니 입을 열었다.

“내가 이번에 미디어의 이해라는 수업을 들었는데, 중간고사 보는 대신 팀 프로젝트를 했거든. 그래서 조를 뽑는데 교수님이 마음대로 정한거야. 그랬더니 이상한 애들만 잔뜩 있어서. 너네 무임승차 알지? 팀 프로젝트인데 아무것도 안하는 애들, 정말 뭐하자는 행동인지 모르겠어!!”

이지는 대학 오기 전부터 인터넷 커뮤니티에 떠도는 팀플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접했기 때문에, 팀플에 대해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무임승차하는 뻔뻔한 사람들과 같이 해야하니 스트레스가 두 배로 쌓였다던 학생 사연도 있었고, 팀원들간에 시간 조정이 되지 않아 자기 시간을 많이 뺏겼다는 학생 사연도 있었다. 팀플에 소극적으로 참여했던 선배 이름을 발표 도중 날려버렸다는 이야기는 대학생활 경험이 없던 이지에게도 후련함을 느끼게 했다.

이지는 팀플은 고학년들 수업에서나 진행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안심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교수님께서 청천벽력같은 말씀을 하셨다.

“이번 학기에는 팀플이 있죠. 지난 주에 제출한 과제를 바탕으로 팀을 나눴습니다. 학과 게시판에 공지해놨으니 확인들 하시고 발표는 8주차부터 14주차까지 나눠서 진행합니다.”
교수님께서 뉴스분석을 바탕으로 교내 소식 뉴스를 제작해보는 팀 과제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배정된 조는 6조. 취재 대상은 교내 동아리였고 발표는 10주차에 하기로 결정됐다.

수업 종료 후, 여기 저기서 몇 조 모여달라고 소리치는 학생들로 강의실은 시끄러웠다. 6조를 애타게 부르는 사람은 김국주 선배였다. 학과 술자리에서 몇 번 마주친 적 있는 김국주 선배에 대한 인상은 별로 좋지 않았다. 김국주는 10학번으로 술에 취하면 매번 군대 얘기를 하며 대학생활은 어떻고 저쩌고 떠드는 전형적인 꼰대 선배였다. 이지는 왠만하면 김국주 선배를 피해다니려고 했지만 팀플만큼은 피할 수 없었다.

팀원은 총 다섯명이었다. 같이 입학한 동기가 두명 더 있었고 중국인 교환학생 선배가 한 명 그리고 김국주 선배까지. 자연스럽게 전공수업을 많이 들었고 이 과목을 재수강중인 김국주 선배가 팀장을 맡게 됐다.

“그럼 일단 메일주소하고 휴대폰 번호를 적어서 저한테 주세요. 그리고 팀플 자료 저장용 네이버 카페를 만들테니 거기에 오늘 제출한 과제 올려주세요. 각자 분석한 내용 취합해서 어떤 뉴스 만들지 다음주에 토론합시다.”

다음 주 수업이 끝날 때까지 팀장으로부터 어떤 연락도 오지 않았다. 수업이 끝나고 모인 팀원들에게 국주는 “지난 주엔 제가 바빠서 일을 못했습니다. 지금 바로 카페 만들게요”라고 말했다. 결국 국주 한 사람의 사정으로 팀 전체가 1주일을 허비했지만 아직 발표까지는 여유가 많으니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 주 토요일 메시지가 왔다. 팀원들 전체가 초대된 방에 카페 주소와 가입 후 자료를 올리라는 메시지가 올라왔다. 그리고 주말 간 다른 팀원의 페이퍼를 확인하고 어떤 방향으로 뉴스를 제작할 지 제안서를 써서 올리란다. 가족들과 여행을 와 있던 이지는 제안서 작성이 힘들 것 같다고 죄송하단 메시지를 남겼다.

국주로부터 ‘벌써 팀플 무임승차 맛을 아는거니? 이번엔 넘어가지만 다음부터 무임승차할 생각 하지마’라는 답장이 왔다. 이지는 화가 나 카페를 미리 만들고 미리 얘기해줬으면 이런 일 없지 않았냐고 국주에게 따졌다. 결국 이지는 기분이 상해 가족여행을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내분으로 시작된 팀플은 결국 비참한 결과를 만들었다. 각자 조사한 자료 취합은 수시로 변경됐고 파일 정리로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마지막 뉴스제작 영상마저도 최종본 직전 파일을 갖고 오는 바람에 교수님께 쓴 소리를 들었다. 이지의 학점은 C+가 나왔고 이마저도 조원들 중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였다.

 

#4. 구글 드라이브 팀플에 적용하다

4인방과 함께 구글 드라이브로 필기정리 하는데 익숙해진 이지는 구글 기능을 팀플에도 적용해보기로 했다. 이번 수업 발표 주제는 ‘한국 저널리즘의 공정성 연구’였다. 우선 이지는 팀플 폴더를 만들어 팀원들에게 공유했다.

“일단 리서치 문서에 한국 저널리즘 공정성 연구에 관한 모든 자료를 같이 모아 보자!”
“그래 좋아! 기사나 논문 있으면 링크를 걸게!”
“나도 찾아볼게”
“그럼 우리 일단 리서치부터 하고 다시 이야기 할까?”
“그래, 팀장은 구글을 가장 많이 써 본 이지가 하는게 어때?”
“흠… 좋아, 구글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팀플에서 사용될 수 있는 지 나도 궁금했어! 우리 한 번 잘 해보자!”

집에 돌아온 이지는 얼떨결에 팀장을 하게됐지만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할 지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았다. 다시 한 번 준원선배한테 물어보는 방법도 있었지만 바쁜 선배를 계속 귀찮게 하는 것 같아 왠지 내키지 않았다. 이지는 한참을 고민하다 침대에 누웠다.

‘구글이 한글이나 MS 워드와 다른게 뭘까…구글이 다른 문서 작성 프로그램과 다른게뭘까?’

침대에 누운 이지는 눈꺼풀이 무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어떻게 해야 구글을 잘 쓸 수 있을까…구글 잘…구잘…’
순간 이지의 눈이 번쩍였다.

다음 날, 4인방은 팀플 준비를 위해 학생식당에 모였다. 이지는 의기양양하게 한 책을 들고 있었다. 친구들은 책이 궁금했지만 잠자코 이지만 바라보고 있었다. 이지가 입을 열었다.

“구글 문서의 가장 큰 장점이 뭐라 생각해?”
“글쎄…뭘까…잘 모르겠어”
“공유! 바로 공유야! 우리는 한 문서를 공유해 동시에 작업을 할 수 있어! 이게 뭘 의미하는 것 같아?”

친구들은 멍한 표정으로 서로의 얼굴만 쳐다보고 있었다. 이지는 친구들에게 팀플에서 공유의 의미를 설명했다.
“지금까지 팀플 방식은 컨베이어 벨트 방식이었다고 생각해. 팀플이 완성되기까지 각 공정이 있고, 중간에 누군가가 맡은 일을 하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는 구조였어”

이지는 지난 학기에 있었던 팀플을 생각했다. 조별과제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조장을 뽑았다. 그리고 팀플이 완성되는 과정에  자료조사 담당, 자료정리 담당, 발표자료 담당, 발표 담당을 정했다. 발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도 중간에 한 명이라도 빠지면 진행이 불가능했다.

“공유의 가장 큰 장점은 언제든지 다른 사람의 작업 진행 과정을 공유할 수 있다는 거야. 만약 누군가 불가피한 사정이 생기더라도 다른 조원이 커버할 수 있어. 중간중간 진행 상황을 언제든지 볼 수 있기 때문에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도 있고”
“대박! 이지야 넌 그런 걸 어떻게 다 알아?”
“비결은 바로 이 책이야!”

이지는 아까부터 들고 있던 책을 친구들에게 보여줬다. 책 표지에는 ‘구글을 잘 사용하는 직장인되기’라고 써있었다.
“구글을 어떻게 해야 더 잘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전에 만난 선배한테 받은 이 책이 생각났어”
이지는 구잘직에서 본 협업 노하우에서 큰 힌트를 얻었다. 일명 쪼나쪼합다업. 쪼개고, 나누고, 쪼고(?), 합치고, 다시 하고, 업데이트.

“리서치도 쪼개서 나누고, 정리도 쪼개서 나눌거야. 모든 팀원이 전 과정에 조금씩 참여할 수 있게”
교수님은 물론 다른 조 학생들도 이지의 발표에 집중했다. 이지는 발표를 완벽하게 마쳤다. 강의실 컴퓨터가 갑자기 USB를 인식하지 못해 시간이 지연되는 난감한 상황을 피할 수 있었음은 물론이다.

 

조지원·윤태현 인턴기자 techchos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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